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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OCI '오씨아이드림' "모회사 이름걸고...장애직원들 '홀로서기' 도와요"

작성자 : 관리자 2021.05.25

     2019년 설립...외식·문화 등 다양한 사업 작년 매출 18억...설립 1년만에 흑자 성공 건강식 카페 다이닝으로 고객 인식 개선     장애인 클랙식 연주단 결성, 공연 활동도


지난해 기준 장애인 고용률은 34.9%에 불과하다. 통계청에 잡히지 않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기업을 대상으로 장애인 고용 의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차라리 미이행 부담금을 택하는 기업들이 적잖다. 장애인 근로자에 대한 관리 부담과 업무영역의 한계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모회사의 출자지분 50% 이상, 직원의 30%(중증장애인 비율 5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매년 증가세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은 물론 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중 자산 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이 만든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35곳을 본지가 꼼꼼히 살펴봤다. 보다 많은 기업들이 그 이점과 효용성을 공감하길 기대해본다.<편집자 주>


에너지화학 기업 OCI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오씨아이드림(OCI Dream)’은 ‘직원이 행복한 기업’을 목표로 한다.

2019년 8월 설립돼 OCI의 보조업무는 물론 외식사업까지 진출하면서 장애인 고용창출 및 지원, 장애인 직무발굴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오씨아이드림의 사업영업은 크게 △사무지원 △자산관리 △외식사업 △문화사업 네 가지로 나뉜다. 그룹 내 각종 서비스를 담당하면서도 서울 OCI 본사에 위치한 카페 등을 통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기준 오씨아이드림의 자산은 6억원, 매출은 1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6000만원으로 설립 1년 만에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OCI는 단순히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오씨아이드림을 운영하는 것이 아닌, 한명 한명의 장애직원이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돈을 들여 장애인을 돕는 차원이 아니라 이들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기업이기 때문에 이익 창출도 힘쓴다. 

설립 당시에는 총 13명의 장애인이 근무했으나 현재는 총 22명까지 늘었다. 이 중 14명이 중증장애인이다.
 
오씨아이드림 구성원이 건강식 카페다이닝 '썬더버드 소공드림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습.[사진=오씨아이드림 제공]

오씨아이드림 구성원이 건강식 카페다이닝 '썬더버드 소공드림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습.[사진=오씨아이드림 제공]

오씨아이드림은 장애인 직원들이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장애인고용공단의 제도인 근로지원인, 지원고용, 보조공학기기지원 등의 활용과 더불어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제도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또 법정제도인 연차휴가, 4대보험 가입, 퇴직연금 제도, 일반검진 등 기본적인 사항뿐 아니라 △생일자 축하격려금 △종합검진 △근로자의 날·창립기념일 선물지급 등 각종 복리후생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성광현 오씨아이드림 대표는 “오씨아이드림은 모회사의 이름을 단 자랑스러운 회사”라고 평가한다. 국내 35개 대기업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중 모기업의 이름이 들어간 곳은 7곳뿐이다.
 
'오씨아이드림 구성원들이 '썬더버드 소공드림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오씨아이드림 제공]

'오씨아이드림 구성원들이 '썬더버드 소공드림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오씨아이드림 제공]

성 대표는 오씨아이드림만의 차별점을 크게 세 가지로 꼽았다.

먼저 오씨아이드림이 운영하는 B2C 사업인 건강식 카페 다이닝 레스토랑을 언급했다.

건강식 카페다이닝인 ‘썬더버드 소공드림점’과 공유주방 배달전문점인 ‘수유리혼밥왕 소공점’이 바로 그것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 직종에 대한 장애인과 고객 간의 인식개선 및 사회성 활동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오씨아이드림은 장애인 합주단인 ‘드림앙상블’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4인조로 구성된 드림앙상블은 음악적 재능이 있는 장애인들의 사회적·예술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2019년 창단된 전문 클래식 연주단이다. 사단법인 서울나눔뮤직그룹의 자문 및 국내 대표 중견 음악가들이 직접 연주를 가르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지친 OCI 임직원들을 위해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아름다운 온라인 연주를 해 이목을 끈 바 있다. 향후 코로나19가 해소되면 다양한 사내공연 및 외부문화 활동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오씨아이드림은 작년 상반기에 고용노동부로부터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기관으로 인증을 받았다. 법정의무교육인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사례 중심으로 직접 동영상을 제작해 OCI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OCI 임직원들로부터 “실질적이고 유익한 교육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오씨아이드림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일자리 취약계층인 고령자, 여성근로자의 비율이 높다는 것도 특별한 점이다.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고령자(55세 이상) 비율은 32%, 여성 근로자 비율은 46%로 타사업장보다 높은 편에 속한다.

또 기간제 근로자들은 1년간 근무한 뒤 근무평가를 하여 정규직으로 전환해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 근로자들의 고용안정에 힘쓰고 있다.

오씨아이드림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고객에게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직원에게 자아실현의 기회를 부여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근무할 수 있는 직무를 발굴하고 사업을 추가 발굴하여 좋은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씨아이드림 직원들로 구성된 오씨아이드림 앙상블의 온라인 공연 모습.[사진=오씨아이드림 제공]

                                                                              오씨아이드림 직원들로 구성된 오씨아이드림 앙상블의 온라인 공연 모습. 

 

아주경제 김성현 기자 [https://www.ajunews.com/view/20210524145828494]